연합뉴스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채용전문기업인 코리아리크루트가 직장인 1천 570명을 대상으로 직장회식의 유형을 물어본 결과 "술자리회식"이 80.4%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참석의 비율은 '매번 참석'하는 비율이 69.2%였는데, 술자리 회식의 부담을 72.9%의 직장인이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재미난 뉴스다.
하나. 직장인들에게 술을 먹는 것을 제외하고 어떤 회식문화가 있느냐는 것이다. 반복적인 야근과 철야로 직장인들이 업무를 마치고 회사문을 나서는 시간이면 술집을 제외한 문화시설은 이미 셔터문을 내리고 홈스위크 홈으로 들어간 시간이다. 고로 직장인은 갈 곳이 없다.
둘. 직장인을 놀이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예전 어느기사에서 연말연시에 송년회를 술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정말일까? 내가 알고 있는 직장인 100명중에 송년회를 술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한 직장인은 고작 1명에서 2명뿐이다. 고로 아직은 마이크로 트랜드인것이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쓴 소주잔을 기울이는 문화에 익숙하다.
셋. 술자리가 부담이 되면서도 꼬박꼬박 가는 것은 직장내에 아직도 존재하는 권위적이고 수직적 조직문화로서 팀장이나 부장이 가자고 하면 거의 매번 변함없이 참석하여 술자리를 빛내주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투영한 결과라고 불 수 있다. 안가면 찍힌다. 찍히면 피곤하다. 고로 왠만하면 간다.
넷. 술자리 회식의 부담은 주사가 심한 동료혹은 2,3차를 외치는 상사와 함께 일때 아주 높아진다. 우리 주위에 되도록이면 술자리에서 멀리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술자리 일수록 부담백만배가 된다.
다섯. 회식을 마치고 나면 내일 팀 분위기가 Power-up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회식문화는 차수를 거듭 할 수록 뒷담화의 분위기로 흘러가게 되고 씹는 사람이나 씹히는 사람이나 모두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고로, 내일 아침이 되어도 별로 편하지 않고, 팀분위기 썩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 회식한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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